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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C "자궁경부암 백신 이상무! 예방접종이 해답"

이창진
발행날짜: 2016-11-06 13:45:19

여성청소년 대상 캠페인-정기석 본부장 "아동청소년 면역 효과적"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6일 선제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 청소년 예방접종률 향상 캠페인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5만명 이상(2015년 5만 5천명) 진료받고 있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한해 3600여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고, 하루 평균 2~3명이 사망(2015년 기준 967명,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20~39세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이 젊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나 근본적으로 암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을 도입한 호주, 미국 등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질환 감소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경우 자궁경부도말 검사 상 백신에 포함된 HPV 유형이 백신 도입 전 29%에서 백신 도입 4년 후 7%로 약 76% 감소했으며, 미국은 백신 도입 후 HPV 16, 18형에 의한 감염률이 도입 전 대비 약 50% 줄었다.

정기석 본부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은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해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성 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중 1 여학생 학부모님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따님과 함께 의료기관에 동행해 빠짐없이 암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만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약 13만명(12만 9287명, 11월 2일 기준)이 참여했고, 대상자의 약 27.8%(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1차 접종기준)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안전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에만 발생하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고, 이미 알려진 이상반응도 다른 영유아 백신과 비슷하다"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지나친 염려보다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약 13만건 접종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한 건도 없었고, 현재까지 경미하거나 백신과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은 이상반응 13건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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