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토대로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 새해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엽 장관은 29일 배포한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은 국정이 엄중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이신위본'(믿음이 가장 근본)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며 정유년 한해를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016년 한해를 돌아보며 "메르스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뼈아픈 반성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한 전방위적 수술을 단행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긴급 상황실 운영과 감염관리 수가개편 등 공중보건 위기대응 체계를 내실화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국가 보건수준의 치명적 위협이 되는 항생제 내성 문제도 2016년 수립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토대로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하고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총 2.6조원 덜어드렸으며 12세 이하 국가예방접종도 A형 간염 등 6종을 추가해 총 16종으로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새해부터 암과 희귀질환 보장성 강화를 더욱 확대한다.
정진엽 장관은 "암과 희귀질환 등으로 인한 높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올해 고 1학생과 입대장병, 만 40세 대상 생애주기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해 결핵안심국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도서벽지 주민과 격오지 장병 등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에게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형평성과 수용성, 재정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방안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밀의료와 제약산업 발전 의지도 천명했다.
정 장관은 "정밀의료 및 재생의료 등 미래를 대피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해 세계를 선도하는 보건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저출산대책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남성 육아참여를 핵심 메시지로 새로운 가족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연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임하는 각오도 피력했다.
정 장관은 "지금은 국정이 엄중한 상황이다. 국민 여러분이 정부에 보내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임할 것"고 말했다.
정진엽 장관은 "민생 최우선 부처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복지 실현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 구축, 세밀하고 꼼꼼한 저출산고령화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보건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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