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품목 개발이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품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18건, 복합제 포함),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15건) 등 판매실적이 높은 품목에 개발이 집중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6년 제네릭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계획 승인건수가 123건으로 전년 대비 약 39% 감소했으나, 허가된 제네릭의약품 품목 수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가목적 생동계획서 승인 건수는 2012년 1201건에서 2013년 163건, 2014년 156건, 2015년 201건, 2016년 123건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생동성시험을 여러 제약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제약사 간 공동 개발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품목에 대한 생동성시험 승인건수는 83건으로 전체 123건 중 67.4%에 달했으며, 이 중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18건, 복합제 포함),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15건) 등 판매실적이 높은 품목에 개발이 집중됐다.
2016년 생산(수입)금액은 리나글립틴 457억원, 베포타스틴베실산염 207억원(1-3분기)을 차지했다.
지난해 승인된 생동성시험의 주요 특징은 ▲대사성,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 활발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인 의약품 개발 집중 등이다.
치료영역별 승인건수는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대사성의약품(26건, 21.1%), 심혈관계의약품(20건, 16.3%), 중추신경계의약품(20건, 16.3%) 순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성의약품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당뇨병 치료제 ‘리나글립틴’(18건, 복합제 포함)의 재심사가 오는 9월 만료됨에 따라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사성, 심혈관계, 중추신경계의약품 개발은 매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체 승인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성분별로는 올해 9월 재심사가 만료되는 당뇨병 치료제 '리나글립틴'이 18건(복합제포함, 14.6%)으로 가장 많이 승인되었으며,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 15건(12.2%)과 혈전성 심혈관 질환 치료제 '티카그렐러'가 10건(8.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특허 만료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염기포함)'도 8건(6.5%) 승인돼 전년에 이어 여전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품목의 생동성시험 승인 비율은 2014년 78.9%(60건)에서 2015년 73.2%(148건), 2016년 67.4%(8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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