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의사들이 최근 차질을 빚고 있는 'BCG 백신' 국내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BCG 백신이 방광암에 대한 치료 및 재발 방지제로 사용되는 필수약제이기 때문이다.
29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BCG 백신은 '비근침윤성 방광암' 수술 후 잔존암을 치료하고, 추후 암의 재발을 방지할 목적으로 식염수와 혼합해 방광 내 주입하는 치료로 일선 병원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방광암 중에서도 70%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가장 높다. 즉 결핵 예방뿐 아니라 비뇨기과에서의 방광암 치료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약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BCG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을 하지 못하고 전량 외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비뇨기과학회 조문기 홍보이사(원자력의학원)은 "최근 공급차질로 인해 BCG 독감의 재고량이 바닥날 지경"이라며 "방광암 환자 치료의 유지요법은 3~6개월 동안 1주에 3회씩 투여하면 되지만, 신규 환자는 1주에 6번을 써야 한다. 병원 쪽에서도 수입을 하기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뇨기과학회는 외국에서 수입 중인 BCG 백신을 희귀·필수의약품으로 등재하는 한편, 퇴장방지 의약품으로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자국 내에서만 생산 유통 중인 BCG 백신의 국내 수입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국립경찰병원)은 "녹십자사에서 BCG 백신의 국산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국내 생산이 필요하다"며 "이와 동시에 관련 급여기준 확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항암제인 젬시타빈(gemcitabine)은 방광암에 대한 항암요법으로서 허가돼 있지만, 방광 내 주입요법에 대해서도 적응증 허가 확대 및 급여 인정을 요구한 것이다.
민 보험이사는 "매년 생산수입 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으로 추천을 하고 있으며, 수차례 퇴장 방지 의약품 지정 등을 여러 기관에 건의하고 있으나 확실한 대책이 없어 매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로 인해 BCG 보다는 임상 효용성이 적은 다른 항암제 계열의 약물을 방광에 주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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