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기관들의 본격적인 인사철을 앞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원진 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직원 여성비율 높은 조직의 특성을 감안 한 듯 임원진 상당수가 여성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거론되고 있는 특정대학 출신 인사가 차기 임원진 하마평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상임감사와 업무상임이사 임명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달 말 상임감사 공모를 진행하고, 현재 접수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등 구체적인 채용 절차를 실시 중이다. 상임감사의 경우 전임인 조재국 감사 이전까지는 '약사' 출신 인물들로 채워지면서 '약사 감사'가 관례처럼 여겨져 왔던 자리다.
하지만 취재 결과, 관례와 달리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을 거친 의사출신 A 여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A 여교수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인사가 보건·의료 관련 주요 공공기관 요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 이진석 비서관을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국립중앙의료원(NMC) 정기현 원장과 함께 심평원 내 김선민 기획이사 또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이다.
여기에 심평원 상임감사까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의료 제도 설계에 깊숙이 관여하는 모습이다.
심평원은 상임감사와 동시에 임기 만료가 임박한 최명례 업무이사의 후임 인선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업무이사의 경우 이전의 관례처럼 내부 승진인사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현재로서는 적정성평가를 담당했던 인사와 약제 업무를 담당했던 내부 여성 실장들의 2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결국 기존 김승택 원장과 송재동 개발이사를 제외하고, 김선민 기획이사와 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상임감사, 업무이사까지 여성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의료단체 관계자는 "어느 정부에서나 코드 인사는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를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데, 특정 대학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누군가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다"며 "모든 기관에서 사심 없이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일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심평원이란 조직 자체가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이 특성이라면 특성"이라며 "임원이 여성위주로 채워진다고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문제는 인사 그 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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