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표적항암제 '렌비마'의 병용 카드를 본격 시행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에자이와 함께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공동 판촉 활동을 진행키로 한 상황.
여기서 렌비마 단독용법 외에도 MSD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사용이 첫 저울질에 돌입한 것이다.
이러한 키트루다와 렌비마의 병용 임상은, 최근 한국MSD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허가 신청을 끝마치면서 시작됐다.
이번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 임상에는 이전 치료 경험을 가진 6개 고형암종 환자가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이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 이력이 있는 특정 고형종양 환자에서 렌비마와 키트루다의 병용 혜택이 평가된다.
특히 위암 및 비롯한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교모세포종, 간담도암 등 6개 암종에서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안전성을 확인하는게 목표다.
LEAP-005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다국가 임상연구의 일환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국내 환자 16명이 모질될 예정.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곳의 대학병원에서 병용 임상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에자이와 MSD는 신규 간암 1차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렌비마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상업화 활동은 작년 6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계약을 통해 1월부터 에자이 렌비마 품목의 학술 및 마케팅에 제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엔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적응증에 대한 학술 및 마케팅 전략 제휴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병용전략과 관련해서는 작년 3월, MSD가 보유한 PD-1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측은 "대규모 3상임상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렌비마가 치료제가 부족했던 간암 분야에 새 치료 옵션으로 진입하면서, MSD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질환에 치료 혜택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렌비마는 10년 만에 새롭게 진입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8월 29일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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