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응고제로 주목받고 있는 NOAC (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이 전통을 자랑하는 와파린을 제치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두가지 코호트에서 8세대 와파린과 비교해 효과와 안정성 모두를 인정받은 것. 이로 인해 처방량도 불과 3년만에 완전히 뒤짚히며 대세를 증명하고 있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The 11th Annual Scientific Session of the Korean Heart Rhythm Society)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 항응고제인 NOAC에 대한 두개의 대규모 코호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는 NOAC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NOAC과 8세대 와파린의 대결 결과는 NOAC의 완승으로 정리됐다.
우선 서울의대 심장내과 권순일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NOAC과 와파린을 처방받은 총 2만 4659명의 부정맥 환자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NOAC을 처방받은 그룹이 와파린 그룹과 비교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weighted hazard ratio=0.74[0.62-0.89])
또한 뇌줄중 위험 외에도 두개내출혈(ICH), 위장관 출혈(GIB) 등 복합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NOAC은 와파린에 비해 위험도가 크게 낮았다.(weighted hazard ratio=0.78 [0.69-0.90])
NOAC들 가운데서는 에도사반(edoxaban)이 허혈성 뇌종중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0.57) 복합 치료 결과는 아피사반(apixaban)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0.63)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한국인도 8세대 와파린에 비해 NOAC이 허혈성 뇌졸중 및 복합적 위험도가 훨씬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진행된 코호트 방식의 아시아 연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NOAC이 와파린에 대비해 출혈 위험 등 부작용이 적다는 연구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이에 대한 처방량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서울의대 심장내과 이수영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NOAC과 와파린의 처방 변화를 분석한 코호트 자료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부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 3만 5353명과 206년부터 2017년까지 3만 6631명, 2017년 1년간의 4만 4819명을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NOAC의 처방량은 3년만에 59%에서 89%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와파린에 대한 처방은 41%에서 11%로 크게 감소했다.
사실상 2015년까지만 해도 반반의 비율을 가지고 있던 약물이 3년만에 9대 1의 비율로 낮아진 셈이다.
연구진은 "NOAC이 그 어떤 효과와 위험성을 분석해도 와파린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처방에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풀이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