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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의료급여 총 의료비가 9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의료급여 급여 지급 현황
우선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6030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총진료비는 전년대비 5.3% 늘어 9조원을 돌파한 9조49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입원 진료비가 4조9006억원, 외래는 4조1486억원이었다.
이중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8조 8,290억원(진료비의 97.6%)으로 같은기간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또 입내원일수는 약 1억1857만1454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의료급여 대상자는 늘었지만 병의원을 방문은 줄어든 것이다.
종별로 보면 요양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요양병원 진료비는 1조9740억원으로 전년 보다 9.7% 증가했다. 증감률만 놓고보면 가장 컸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1조759억원으로 전년 보다 6.5%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 증가율인 5.3%를 웃돌았다.
의과 의료기관 중 종합병원 진료비가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진료비는 1조7464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어든 액수다.
이에 따라 종별 의료급여비 점유율이 병원급 이상은 제자리였는데 요양병원의 점유율은 20.9%에서 21.8%로 늘었다. 요양병원 점유율이 늘 때 진료비가 감소한 종합병원 점유율은 20.6%에서 19.3%로 줄었다.
한방병원 의료급여 진료비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진료비는 425억원으로 전년보다 41%나 급증했다. 한의원 진료비가 1642억원으로 1.4% 감소한 것과는 대비된다. 다만 의료급여기관 진료비 점유율에서 한의과의 점유율은 2.3%에 그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65세 이상 노인 수급권자 비율은 38% 수준인데 전체 급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급여비 증가율도 65세 미만은 3.3% 였지만 이상에서는 7.4% 늘었다.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은 본태성 고혈압,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등통증 순이었다. 급여비만 놓고 보면 고혈압, 당뇨병, 무릎관절증에 가장 많은 비용이 나갔다.
한편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수는 9만6742곳으로 전년 보다 2% 늘었다. 이 중 의료기관은 7만3437곳이었는데 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1.6%, 병원은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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