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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병 최악의 경우 허가병상 4%까지 전담병상 운영

발행날짜: 2021-11-05 12:29:04

이기일 제1통제관, 5일 행정명령 이후 세부 병상 확보 계획 발표
준중증병상 1.5% 새롭게 확대…1만명 확진시 중증병상 1% 추가확보

오늘(5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일선 병원들은 추가적으로 몇 병상을 더 준비해야하는 것일까.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행정명령을 통해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 402개와 준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692개소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병상 운영체계는 하루 확진자 5천명 발생시까지 대응 가능하다면 향후 하루 확진자 7천명, 이어 1만명까지 대응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은 것.

이기일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를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1.5%를 새롭게 확보한다.

즉, 기존에 상급종합병원은 허가병상의 1.5%를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기존 중증병상 이외 준중증 병상을 추가로 1.5% 확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중증, 준중증을 포함해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이 3%가 된다.

준중증 병상은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 대해 고농도 산소치료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앞서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이 언급한 준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효율화 방안인 셈이다.

즉,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와 별개로 준중증병상을 둠으로써 병원 내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병상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것.

또한 이기일 제1통제관은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 계획도 밝혔다.

그는 "수도권 내 200병상~299병상을 병원과 종합병원 중 코로나19를 치료병상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692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전했다.

하루 확진 1만명까지 대응 가능 병상계획 내놔

여기까지가 하루 확진자 7천명 발생시 병상 확보 방안.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 1만명 발생시 병상 대응을 위해 예비 행정명령을 내렸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대상으로 추가로 허가병상의 1%를 확대해 총 254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 즉, 현재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허가병상의 1.5%를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운영 중인 것을 고려하면 2.5%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지금까지는 중증환자 병상만 허가병상의 1.5% 확보했다면 이번 행정명령 이후에는 준중증병상을 허가병상의 1.5% 추가로 확보, 코로나 치료 전담병상이 허가병상의 3%까지 올라간다. 또 여기에 확진자 1만명 발생시 추가로 중증병상 1%를 확보하면 총 4%까지 코로나 전담병상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병상을 모두 확보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65개, 준중증환자 병상 857개, 감염병 전담병상 11,878개로 늘어난다.

이는 하루 7천 명의 확진자 발생시 대응이 가능하며 필요시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제1통제관은 "비 행정명령은 확진자 수 추이와 병상 가동률 등을 두루 고려해 적기에 필요 병상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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