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SGLT-2i가 심부전, 신장 보호에 이어 통풍 위험 저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의학계에 따르면 옥스포드 너필드의대 소속 지안동(Jiandong Zhou) 교수 등이 진행한 당뇨병치료제 투약의 통풍 및 사망률 저감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게재됐다(dx.doi.org/10.2139/ssrn.4016531).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발병하는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요산 배설이 저하돼 통풍 발현이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최근 SGLT-2i가 신장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 통풍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지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
대상자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SGLT-2i 또는 DPP-4i를 투약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6만 996명으로 평균 5.6년간 통풍 발병률 및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 중 총 1096명에서 통풍이 발생했고, 2195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SGLT-2i 투약군에서의 통풍 발병 위험도는 66%, 모든 원인 사망은 65% 감소했는데 이는 DPP-4i 투약군에서 각각 54%, 62% 감소한 것 대비 상대적 위험 감소폭이 더 컸다.
연구진은 "SGLT-2i 사용은 DPP-4i 사용과 비교해 통풍 신규 진단 위험 저감과 관련이 있었다"며 "다만 환자별 체질량지수 및 요산 수치와 같은 통풍의 주요 위험 요소 자료는 이용할 수 없었다는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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