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립선암' 적정성 평가 본격 도입을 위한 평가기준 개발에 돌입했다.
심평원은 최근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립선암 적정성 평가 도입을 위한 평기기준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적정성 평가 개선 일환으로 일반 국민도 공감할 수 있는 평가를 만들기 위해 신규 평가항목 상시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통증, 병리조직검사, 전립선암 등의 제안이 들어왔고 심평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전립선암을 신규 평가항목으로 채택했다. 현재 암 적정성평가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2019년 기준 남성암 발생률 4위, 전체 암 발생률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생활 서구화와 인구 고령화 때문에 전립선암 발생률은 5년 사이 6.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4.4명으로 2015년보다 8.5명 더 늘었다.
심평원은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 병기별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 질 문제 해결을 위한 평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특성을 고려해 평가 대상을 설정하고 평가 지표 및 기준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대 예비조사를 통한 타당성 검증을 한 후 최종 평가 지표 및 기준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심평원은 "최근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측정이 널리 이용되면서 전립선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따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전립선암 병기에 따른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 제공 및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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