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방엑스선촬영 의료기관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유방엑스선 촬영시 환자선량(환자가 엑스선 촬영시 받는 방사선의 양) 확인이 가능해져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21년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질병 진단에 이용하는 선량평가 프로그램(ALARA-M)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책연구용역 담당자는 경희대 김광표 교수로 '유방엑스선촬영 선량평가 프로그램(ALARA-M)'은 환자의 피폭선량을 저감할 목적으로 사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국내 유방엑스선촬영장치 설치 현황은 2017년 3207대, 2018년 3321대, 2019년 3431대, 2020년 3565대, 2021년 3702대 등 연평균 3.7%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그만큼 유방엑스선촬영 빈도가 커지는 셈으로 피폭선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특징은 '주요 유방엑스선촬영법'에 대한 검사면적을 선택할 수 있고, 유방엑스선촬영의 검사조건을 입력해 피폭선량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선량평가 결과를 엑셀 및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과 유방엑스선촬영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영상의학적 검사 시 유방촬영 부위별 최적의 촬영조건을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선량평가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치에서 발생되는 선량이 아닌, 실제 환자가 받는 피폭 영향을 반영한 유효선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 피폭선량 관리 및 의료기관 이외 연구기관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 의료방사선 안전관리기반 마련을 목표로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의료방사선에 대한 피폭선량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환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전국 2946개(종합병원 356개, 병원 651개, 의원 1,891개, 기타 48개) 의료기관과 의료방사선 관련 단체에 이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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