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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국민건강 수호에도 힘쓰겠다"

발행날짜: 2022-10-19 21:22:28

'사회적 가치위원회' 신설 등 사회적 역할, 영향력 확대 공언
유순집 이사장 "해외 연자 유입, 학술지 발전 등 선순환 구조 확립"

대한내분비학회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것은 물론 영문학회지의 10주년, 국제학술대회 SICEM의 10주년을 맞은 데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10만명을 달성해 '숫자'로 학회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학회는 연혁과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사회적 가치위원회' 신설 등의 새 사업 목표를 공개했다.

19일 내분비학회는 서울 학회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학회 40주년의 발자취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의 역사는 1982년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회 창립 총회와 제1차 내분비학회 학술대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1986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추계에는 기존대로 국내학술대회로 진행하고 있다.

유순집 이사장은 "학회의 입장에서 이제 40주년 생일을 맞았다"며 "학회가 국제화되면서 학회 위상이 미국 내분비, 유럽 내분비학회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노정현 홍보이사, 이원영 간행이사, 김민선 학술이사, 유순집 이사장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고 학회마다 준비한 세션들도 굉장히 수준이 높다"며 "저명한 해외 연자들이 찾아오는 학회로 거듭나면서 이런 부분이 국제학술지 EnM 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술지는 10년 전에는 인용지수에서 1점이 안 될 정도였지만 이제 연간 6회를 발간할 정도로 발전을 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벌써 50주년 준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혁이 쌓이면서 학회는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노정현 홍보이사는 "SICEM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계, 당뇨병 및 비만, 동맥경화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분비 분야로 세션을 구성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구두 발표 및 포스터 구두 발표 세션을 둬 젊은 연구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SICEM은 2013년 5월 2~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 27개국 외국인 146명을 포함해 총 119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개최된 제7차 SICEM에는 총 41개국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해 1598명이 참석, 총 138개 강의와 274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연도별 초록 수도 2013년 202개에서 2020년 296개로 늘어났고, 2017년, 2018년, 2019년 모두 해외 초록이 국내 초록의 두 배를 넘는 등 명실상수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SICEM의 연도별 국내외 등록자 수, 국가 수를 보면 2018년은 해외 등록 336명을 포함 전체 등록자 2023명, 참여 국가 수 46개국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2021년은 온라인 전환 등으로 참여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학회 측 전망.

올해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ICEM 2022는 참가자 574명, 초록 249편, 4개의 플러네리 렉쳐, 12개의 메인 심포지엄, 3개의 연자 만남, 4개의 조인트 세션, 2개의 핫토픽까지 마련해 풍성한 볼꺼리를 마련했다.

노정현 홍보이사는 "학회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학회가 가진 영향력을 학술적인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제 환자와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내분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있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내분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확대 및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우회 파트너십과 국제 정책 연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들의 학회 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을 포함해 이번 SICEM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50주년 로드맵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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