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는 국민을 위한 긴급진료체계 구축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지난 5일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에 대한 긴급진료체계 안내문을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의사회는 안내문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국민을 우선적으로 진료하는 패스트트랙을 요청했다. 급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속한 치료적 개입이 정신적 고통을 경감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고 관련자의 대기 시작을 줄여 신원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이 본인이 상황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약제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회원은 관련 환자의 예약을 최우선적으로 잡고,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에도 사고 관련자는 예약 후 방문하도록 해 신원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이다.
사고 관련자의 범위와 관련해선 ▲사망자 유가족 및 지인 ▲사고 부상자 및 가족·지인 ▲취재 언론인을 포함한 현장 목격자 ▲소방관·경찰관·구급요원·의료인 등 구호 활동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회원들의 진료 상황이 각자 달라 어려운 요청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상황이 위중함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의사회는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그렇게 많은 생명을 잃었다는 것 만으로도 일상을 위협 당하고 있다"며 "기존의 연락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번 이태원 참사 관련하여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분들께서 조금 더 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도 재난에 대비한 심리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노력이 있어 왔지만, 아직도 관련 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 심리적인 지원이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집단 트라우마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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