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항앙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부상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있어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이은 후속치료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타그리소 입장에서도 후속치료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는 3세대 EGFR-TKI 치료 후 재발한 환경에서 평가한 MARIPOSA2 연구 결과가 이날 프레지덴셜 세션 마지막 연구로 발표됐다.
총 6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MARIPOSA2 연구는 리브리반트+항암화학요법(131명), 리브리반트+렉라자+항암화학요법(263명), 항암화학 단독요법(263명)으로 무작위배정돼 진행됐다.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리브리반트가 포함된 2개 비교군의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다.
관찰 8.7개월 시점에 분석한 결과, 리브리반트+항암화학요법군의 mPFS 6.3개월로 나타났다. 렉라자까지 추가한 그룹은 8.3개월,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4.2개월로 나타나 치료성적을 개선했다.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각각 64%, 63%, 36%로 집계됐으며,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데이터는 미성숙했다.
또한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2.5개월, 12.8개월, 8.3개월로 나타났다.
대조군인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리브리반트+항암화학요법군과 렉라자 추가군 모두 치료성적이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 혹은 렉라자 추가요법이 기존 3세대 EGFR-TKI 치료 마지막 옵션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타그리소 치료 실패 후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는 점에서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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