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결의대회에 나서면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전공의 사직으로 대학병원들의 경영난이 극심한 시점에 노조 총파업까지 겹치면 해당 병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19일~23일까지 지부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9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24년 노사간 교섭 결렬로 노동위원회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병원이 총 62곳에 달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민간병원은 31곳 등 대부분 수련병원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부별 교섭 및 조정회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겠지만 경영난이 극심한 병원과 노조 간에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보건의료노조 측의 요구조건은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임금인상 요구(총액 대비 6.4% 요구) 등이다.
또한 지부별 교섭에서는 ▲주 4일제 시범사업 ▲임금인상 ▲인력충원, 적정인력 유지 및 고용안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및 운영개선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조건 및 처우 개선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육아휴직 등 모성 보호 관련 조항 등이 주요 쟁점이다.
올해 노사 교섭의 최대 쟁점은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인한 경영난. 병원 측은 경영난에 대한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노조원들은 무급휴가, 간호인력 채용 무기한 연기 등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일선 수련병원들은 올해 노사교섭으로 또 한번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련병원 한 보직자는 "현재 병원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라며 "최악의 경영위기 속에서 노사간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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