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교수들 이탈 잡으려니 인건비 인상 해야겠고…"
"교수 임금 인상하려니 인건비 부담에 경영난 걱정 더 커지고…"
대학병원 교수 사직과 인건비 부담 사이에서 일선 대학병원 경영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대학병원 교수 사직 러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건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전공의 사직 이후 촉탁의 채용 과정에서 높은 인건비를 제시하면서 기존 교수들이 자괴감을 호소한 데 따른 조치다.
올해 초, 전공의 사직 이후 부족한 의사 인력을 채우기 위해 채용하는 촉탁의는 높은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면 지원자를 찾기 어려운 현실. 일선 대학병원들이 지난해 대비 인건비를 높여 채용에 나서면서 기존 교수들과의 인건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존 교수들은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당직 근무 등 업무량이 늘어난 상황. 반면 촉탁의 급여 대비 낮은 인건비를 받다보니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교수들의 사직 러시 배경에는 높아진 업무량과 더불어 촉탁의 대비 교수들의 낮은 인건비가 한몫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문제는 현재 일선 대학병원들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전공의 사직 이후 진료 실적이 급감하면서 크게 수익이 감소, 교수 인건비를 인상할 여력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한 보직자는 "교수 사직에는 인건비에 대한 불만이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다만 경영난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상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직자는 "일선 대학병원 분위기가 업무량이 늘었다고 급여 인상을 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경영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극심한 경영난에 일선 교수들도 감내하고 근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끝내 이직을 택하고 있다는 게 일선 병원 의료진들의 전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기회에 의료진 임금 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새어 나온다.
수도권 한 대학병원 교수는 "진료, 매출 등 해당 교수의 업무강도를 고려해 급여체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진료 이외 연구, 교육 등에 소진하는 시간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도 추후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그는 "의료진 급여에 대한 적절한 급여 지표를 만들어서 바꾸지 않으면 기존 의료진도 새로 선발하는 의료진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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