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희경 후보가 전공의 모집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대한의사협회장 강희경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2025학년도 레지던트 모집'을 강행하면서 사태 해결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강 후보는 새로 지원한 전공의들은 앞서 사직한 전공의 자리를 차지한 셈이어서 심리적 거부감이 있고 게다가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의료대란이 해결되고 수련 환경이 개선된다면 복귀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절차상 모집을 거절하기 곤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수련 환경 핵심은 '관계'인데 전공의 모집 강행으로 상호 간의 원망과 상처가 쌓인다면, 의료의 질 저하로 의료계뿐만 아니라 환자, 사회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자리(TO)를 확대·조정해 이들이 수련 복귀를 원할 때, 즉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전공의가 충실히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사직한 전공의, 전공의 모집에 새로 지원한 이들, 교수 모두 어떤 형태로든 2025학년도 전공의 모집에 대한 조처를 바라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미 9일 완료된 지원을 이제 와서 중단하는 것은 절차상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지원자와 병원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2025학년도 레지던트 모집의 상황은, 원서를 제출한 2025학년도 입시를 중단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이에 다음과 같은 대안을 내놓고자 한다. 동력을 잃은 정부의 변화와 실제적 조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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