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가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는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서울시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10시까지 내과 의사 1명, 외과 의사 1명 등 의료진을 상주토록 할 예정이다. 의약품과 진료 물품도 충분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촛불집회 시민 쉼터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통령 탄핵을 위해 전국에서 많은 시민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의사회가 촛불시민을 위한 의료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은 물론 집회 현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많은 경찰이 투입되다 보니 시위 열기가 높아질 경우 자칫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경찰도 대한민국의 국민인 만큼 경찰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도 우리 의료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국민과 항상 함께 호흡하며 걷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코로나19 서울 시청광장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U-20 월드컵 거리 응원 의료지원 ▲재택치료지원센터 개소 ▲제100회 전국체전 의료지원 등 국내 재난 현장이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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