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구동된다는 점에서 자칫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폰 운영 체제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거나 집중 모드 등의 사용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알람이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지시각으로 7일 안전성 서한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 관리 기기의 안전 문제를 경고했다.
현재 덱스콤과 애보트 등 주요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사들은 환자의 편의를 위해 혈당 추이와 저혈당 및 고혈당 알람을 스마트폰과 연계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저혈당이나 고혈당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하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각적으로 알람을 울려 이에 대한 대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등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과의 연동 문제로 이같은 알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FDA가 조사를 통해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FDA 체외진단기기 사무국 코트니 리아스(Courtney Lias) 국장은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병 관리 기기와 스마트폰의 연동은 개인화된 알림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특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일상적 변경으로 이러한 알람이 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FDA는 환자가 이러한 연동으로 인한 알림에만 의존할 경우 심각한 저혈당이나 고혈당, 당뇨병 케토산증에 대처하지 못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FDA의 조사 결과 주요 원인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됐다.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정도로 빈번하게 활용하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FDA의 지적이다.
첫째로 FDA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운영 체제 업데이트다. 상당수 사용자들이 이를 자동으로 설정해 놓는다는 점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운영 체제가 업데이트되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상태로 변경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 방해 금지 모드, 집중 모드 등으로 전환하거나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을 일시 정지시키는 절전 모드 등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차 오디오와 자동으로 호환되는 '카플레이'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알림이 제대로 울리지 못하는 사례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FDA는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한 권장 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안전성 경고에 따른 '중요 권고'다.
일단 첫째로 스마트폰의 자동 운영 체제 업데이트 기능을 꺼야 하며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사가 해당 운영체계와 호환되는 것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를 업데이트해서는 안된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설정, 업데이트할때는 제조사가 제공하는 최신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알림이 제대로 울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제조하는 기업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환자 및 사용자들에게 경고해야 하며 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FDA에 이를 알려야 한다.
코트니 리아스 국장은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병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 중 알람 문제를 겪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사망 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들과 이에 대한 이에 대한 지속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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