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로모소주맙이 당뇨병을 동반한 골다공증 여성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 세르주 페라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골다공증 및 당뇨병 여성에서의 로모소주맙의 효과 연구 결과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 JCEM에 4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e862).
로모소주맙은 뼈 형성을 억제하고 뼈 흡수를 촉진하는 단백질 스클레로스틴을 차단해 뼈 생성을 증가시키고, 뼈 흡수는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한다.
주요 적응증으로는 골다공증, 특히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골절 위험이 높은데, 특히 골밀도(BMD)는 상대적으로 유지되지만 뼈의 질이 저하되면서 비정형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선행 연구에서 로모소주맙이 제2형 당뇨병 여성의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구진은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ARCH 연구에 등록된 제2형 당뇨병 여성을 대상으로 재분석에 들어갔다.
ARCH 임상은 골다공증 및 이전 척추 또는 고관절 골절이 있는 4093명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능동 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
제2형 당뇨병 여성만을 추려 LS aBMD(요추 면적 골밀도) 및 뼈의 미세구조(질)를 평가하는 지표 TBS로 로모소주맙 월 210mg의 효과를 12개월 동안 평가한 후, 24개월 동안 알렌드로네이트 주 70mg와 36개월 동안 알렌드로네이트 단독 주 70mg의 효과를 평가했다.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투약군(n = 165), 알렌드로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 투약군(n = 195)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로모소주맙은 알렌드로네이트에 비해 12개월째에 LS aBMD와 TBS의 유의미한 증가를 이끌어냈다.
12개월째에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투약군은 알렌드로네이트 단독 투여에 비해 요추 부위 골밀도(최소 제곱 평균 차이[LSMD], 7.0%)와 조직 두께 조정 경골 점수(LSMD, 2.6%)가 증가했다.
이는 알렌드로네이트로 전환한 후에도 유지됐으며, 알렌드로네이트 단독 투여에 비해 24개월과 36개월째에도 유의미한 지속성을 보였다.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투약군에서 정상적인 경골 골 점수를 가진 여성 비율은 기저 시점의 23.6%에서 36개월째 50.0%로 증가한 반면, 알렌드로네이트 단독 투약군은 25.1%에서 38.0% 증가에 그쳤다.
연구진은 "폐경 후 골다공증과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12개월 동안 로모소주맙을 복용한 결과 알렌드로네이트 단독 투여군 대비 LS aBMD와 TB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며 "로모소주맙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골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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