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올해 주요 의학회 학술대회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각 학회가 준비해온 춘계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및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세션이나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
25일 의학계에 따르면 춘계 학술대회 시즌을 앞두고 전공의 관련 프로그램 축소가 관찰되고 있다.
대한내과학회는 매년 춘계,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했던 내과전공의를 위한 초음파교육 'Hands on course'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학회는 "현실에 맞지 않은 정부의 기획된 의료정책에 강하게 항의하고는 있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로서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예년과 같이 춘계학술대회는 4월 26일, 핵심역량 연수강좌는 25, 26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내과전공의를 위한 초음파교육 세션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공의들이 필요로 할 때 교육을 재개할 예정이고 각 분야별 초음파교육 동영상은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전공의 프로그램으로 술기 경연대회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학생캠프를 마련했지만 참가 등록율에 따라 프로그램 변동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타이, 봉합, 복강경 술기 등의 종목들로 예선을 거쳐 순위를 가르는 토너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전공의 1~3년차를 대상으로 팀전과 개인전을 펼쳐 5월 예선과 결선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외과 전공의의 사직률이 절반을 훌쩍 넘기 때문에 참가자 등록율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접수 마감인 내달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분비학회 역시 지난해 최초 시도한 제1회 의대생/젊은의사캠프를 끝으로 아직 이렇다 할 활동을 못하고 있다. 2024년 2월 17일 캠프 행사 종료 직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및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촉발된 것.
의대생 캠프는 학회 산하 45세 이하로만 구성된 미래위원회를 주축으로 내분비 전문 진료 영역을 홍보, 의대생-내분비학 실험실 연계 프로그램, 연구 지원 매칭 시스템, 해외 학회 참석 기회 우선 제공 등으로 전임의 지원율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추가 프로그램 진행 계획을 구체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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