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약물 처방이 치매 예방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대를 모았던 SGLT-2 억제제 계열은 아예 연관성이 없었고 그나마 GLP-1 계열은 일정 부분 유효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당뇨병 치료제가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urol.2025.0360).
치매는 2030년 약 750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또한 당뇨병이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개입을 통해 치매를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일부 연구에서 당뇨병 치료제가 실제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아일랜드 갤웨이 의과대학 알프레디 무리하노(Alfredi Mulihan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당뇨병 치료제가 치매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물론 약물별 효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6만 45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23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놓고 체계적 고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과 메타포르민 등 당뇨병 치료제는 인지 장애나 치매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SGLT-2 억제제 또한 마찬가지였다. 치매 또는 인지 점수 변화를 보고한 임상을 검토한 결과 치매 예방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기 때문이다(OR=1.20).
그나마 효과를 보인 것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었다.
실제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45%나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알프레디 무리하노 교수는 "기대와 달리 당뇨병 치료제를 통한 치매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모든 약물 계열을 고려해봐도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일하게 GLP-1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주목해봐야 할 일"이라며 "실제로 GLP-1의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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