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그물망(메쉬)가 각 특성마다 재발까지의 시간과 비용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면역 반응 등의 이유로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성 메쉬의 경우 비용은 합성 메쉬의 2배가 넘지만 안전성은 제일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외과학회지(JACS)에는 탈장 수술 메쉬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7/XCS.0000000000001412).
현재 복부 탈장이 발생한 경우 개복하거나 복강경으로 메쉬를 덧대는 방식이 표준 치료법으로 정립돼 있다.
여기에 활용되는 메쉬는 크게 3가지로 합성 소재로 만든 합성 메쉬와 긴 시간동안 흡수되는 장기 흡수성 메쉬, 인체 조직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생물학성 메쉬가 대표적이다.
이중에서는 특히 생물학성 메쉬는 면역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그러나 과연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메쉬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정립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 압둘아지즈 엘레모쇼(Abdulaziz Elemosh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어떤 메쉬 재질이 재발 방지에 유리한지 또한 비용효과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각 메쉬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문헌을 통해 비선형 회귀 분석을 통해 전체 재발 시간을 분석했다. 탈장 수술의 예후에 가장 직접적인 지표인 재발까지의 시간이 골자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성 메쉬가 80개월로 가장 짧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합성 메쉬로 132.1개월을 기록했으며 장기 흡수성 메쉬가 166.4개월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5년 후를 분석하는 연구에서는 생물학성 메쉬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 41%가 재발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합성 메쉬를 사용했을 경우 이 비율은 27%로 낮아졌으며 장기 흡수성 메쉬는 22%로 재발 위험이 가장 낮았다.
10년 후 재발이 나타날 위험을 보자 생물학성 메쉬가 65%로 역시 가장 높았고 합성 메쉬는 47%, 장기 흡수성 메쉬는 39%를 기록했다.
15년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다른 메쉬는 모두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고 합성 메쉬만이 98% 기능을 유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현재 생물학성 메쉬의 가격이 미국의 경우 수술당 3만 달러에 이르는 등 합성 메쉬보다 2~3배가 높다는 점에서 비용효과성면에서 권장할만 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생물학성 기반 소재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감염에 더 강하다는 믿음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지만 데이터상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압둘아지즈 엘레모쇼 교수는 "비용효과성을 따진다면 합성 메쉬가 그 어떤 소재보다 월등하게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며 "또한 만약 생물학성 메쉬를 활용했을 경우 최소 5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장기 흡수성 메쉬가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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