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모든 환자를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자의 피부 구조와 치료 목표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죠. 실시간 시각화 기술은 이러한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효과적인 초음파 리프팅을 위한 시술 공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환자의 연령과 처짐 정도를 기준으로 비교적 정형화된 접근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환자의 수요에 맞춰 치료 전략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실제로 환자들의 요구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처짐 개선을 원하지만 또 다른 환자는 얼굴 윤곽을 보다 자연스럽게 정리하기를 기대한다. 피부결과 탄력, 모공 등 이른바 스킨퀄리티(Skin Quality) 개선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삼는 환자도 늘고 있다.
같은 연령이라도 원하는 결과가 달라진 만큼 치료 전략 역시 단일한 접근에서 벗어나고 있다. 환자의 피부 구조와 고민을 함께 분석하는 맞춤형 설계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보이는 초음파 리프팅 전문가 합의안 2.0' 역시 획일적인 프로토콜을 제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환자의 피부 구조와 치료 목적을 어떻게 평가하고 각 피부층의 역할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임상적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근 열린 2차 전문가 회의에서도 다양한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환자의 주요 고민에 따라 피부층별 에너지 배분을 어떻게 달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같은 연령과 피부 두께를 가진 환자라도 치료 목표가 달라지면 접근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 회의에서 기본축인 근막층 치료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환자의 고민에 따라 진피층과 다른 레이어의 활용 비중을 달리하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한 빌라드스킨피부과의원 박영운 원장을 만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환자 맞춤형 초음파 리프팅 시대를 맞아 의료진이 어떤 기준으로 치료 전략을 설계해야 하는지 또한 전문가 합의안 2.0이 어떠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Q. 보이는 초음파 리프팅 가이드라인 2.0을 만들기 위한 2차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이번 회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중심으로 주요 고민과 니즈에 따라 어떤 치료 전략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에 중점을 뒀다.
진료실에서 보면 같은 연령대라도 누군가는 처짐 개선을, 누군가는 윤곽 정리를, 또 다른 환자는 스킨퀄리티(Skin Quality) 개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가장 집중해서 확인하고자 한 것은 환자의 고민이 달라질 때 어떤 피부층(layer)을 어떤 비중으로 접근해야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였다.
준비한 증례 역시, 의료진이 어떠한 점들을 기준으로 치료 방향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지를 논의하기 위하여 선정한 사례들이다.
Q. 많은 전문가들이 스킨퀄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의와 최근 트렌드가 궁금하다.
스킨퀄리티는 조직을 끌어올리는 리프팅과는 층위가 다른, 피부 표면에 가까운 영역의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피부결, 탄력, 모공, 피부 톤처럼 환자가 거울 앞에서 피부가 좋아졌다고 체감하는 부분이다.
리프팅이 주로 깊은 층인 근막층(SMAS)의 몫이라면 스킨퀄리티는 깊은 곳에서 시작돼 최종적으로 진피층(Dermis)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초음파 리프팅의 성패를 얼마나 끌어올렸는가로만 평가했다. 그런데 지금은 같은 시술을 받아도 피부결 개선에도 높은 중요성을 두는 환자가 적지 않다.
상담의 언어도 얼마나 올릴 수 있느냐에서 피부가 얼마나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느냐로 옮겨오고 있다. 스킨퀄리티가 또 한가지 치료 목표가 되면서, 이제는 시술 설계 단계에서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리하고 환자의 니즈와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이번 2차 논의에서도 환자 세분화와 개인 맞춤형 접근법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연령이나 성별, 피부 두께만큼 중요한 것이 환자의 주된 고민, 즉 니즈다. 실제 전략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이 환자가 무엇을 가장 개선하고 싶어 하는가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처짐인지 윤곽 정리인지 스킨퀄리티인지에 따라 타깃 층, 에너지 배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된 호소가 처짐인 54세 여성 환자의 경우, 하안면은 근막층을 중심으로 라인을 충분히 배분하고, 필요한 부위에 섬유격막(Fibrous Septae)을 보조적으로 더하며 상안면은 진피층 중심으로 접근했다.
같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고민이 달랐다면 배분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자의 고민을 경청하고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한 뒤, 그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다.
Q. 이번 회의에서 여러 차례 근막층 타깃팅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도 리프팅 치료의 뼈대는 깊은 층, 특히 피부 근막층에 있다고 생각한다. 처짐 개선이 주된 고민인 환자에서 근막층을 충분히 타깃하는 것이 가장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섬유격막이나 진피층도 함께 고려하지만, 이 층들은 치료 목적에 따라 추가로 활용하는 영역이라고 본다.
다만 근막층을 강조한다고 리프팅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초음파 리프팅의 효과는 특정 깊이 하나가 아니라 근막층부터 진피층까지, 깊은 층부터 얕은 층까지 이어지는 콜라겐 리모델링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근막층 타깃팅이 중요하다는 말은 다른 층이 덜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전체 콜라겐 리모델링의 뼈대를 깊은 층인 근막층에서부터 세워야 효과적이고 강력하면서도 밸런스 있는 모습이 된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근막층에서 구조적 지지를 확보한 뒤, 환자의 고민에 따라 진피층 등을 어떻게 더할지 설계하는 것이다.
Q. 섬유격막을 주요 타깃으로 삼기보다 근막층과 진피층에 중점을 두는 이유가 있나. 사례로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콜라겐 리모델링의 뼈대를 근막층에 두고 여기에 진피층을 더하는 구성을 선호한다. 근막층은 구조적 지지와 수직 리프팅을, 진피층은 피부결과 표면 개선을 담당하는 만큼 이 두 층을 축으로 가져가는 것이 결과의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눈 밑 꺼짐이 일부 있던 환자가 있었다. 이런 꺼짐은 오히려 진피층에 더 집중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 보고 섬유격막을 주 타깃으로 두지 않고 근막층을 중심으로 리프팅을 확보하면서 진피층을 함께 타깃해 중안면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안면은 진피층이 탄탄하게 올라와야 전체적으로 개선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하부 진피층을 중심으로 접근했다. 결과적으로 중안면 리프팅과 피부 개선이 함께 나타난 케이스였다.
Q. 이와 함께 레이어별 깊이를 조절하는 접근법을 강조했다. 특히 스킨퀄리티 개선에 1.5TD의 활용을 강조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진피층은 피부결과 표면 개선이 드러나는 층으로 이 층을 겨냥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1.5mm 트랜스듀서다. 같은 장비라도 환자의 고민에 따라 에너지 도달 깊이를 조절하면 리프팅과 스킨퀄리티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설계할 수 있다.
처짐과 스킨퀄리티 개선을 함께 원했던 환자는 하안면을 근막층 중심으로 리프팅을 확보하고, 중안면과 이마는 진피층 비중을 높여 접근했다. 반대로 스킨퀄리티 관심이 훨씬 컸던 환자에서는 1.5mm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피층 중심으로 치료하되 그 아래 근막층까지 함께 정돈되도록 설계해 전체 피부층의 콜라겐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뒀다.
결국 이런 사례들은 정해진 프로토콜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고민에 따라 어느 층에 에너지를 집중할지를 조정한 예라고 생각한다.
Q. 결국 환자별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이 과정에 울쎄라피 프라임의 1.5mm, 3.0mm, 4.5mm 트랜스듀서는 어떤 역할을 하나.
스킨퀄리티 개선도 특정 깊이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각 트랜스듀서가 서로 다른 층에서 콜라겐 리모델링 반응을 유도하고 그것이 층층이 상호작용을 거쳐서 최종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4.5mm는 근막층에서 구조적 지지와 리프팅의 토대를 만든다. 피부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층이지만, 이 부분의 개선이 토대가 되어야 스킨퀄리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고 오래 유지될 수 있다.
3.0mm는 그 사이 층에서 탄력과 윤곽 정리에 기여하고, 1.5mm는 진피층에 직접 작용해 피부결, 모공 등 환자가 가장 빠르게 체감하는 변화를 만든다.
그래서 1.5mm를 쓸 때도 깊은 층을 먼저 정돈한 뒤 표층을 마무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래야 진피층 개선이 겉돌지 않고 전체 피부층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Q. 울쎄라피 프라임은 이러한 다양한 트랜스듀서와 함께 실시간 시각화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느끼는 장점은?
울쎄라피 프라임의 가장 큰 가치가 바로 실시간 시각화(Real-Time Visualization)다. 앞서 리프팅의 축을 근막층에 둔다고 말했는데 그 축을 정확히 세우려면 근막층이 실제로 어느 깊이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라임은 시술 중에 이를 직접 보며 타깃을 정확하게 잡게 해준다.
특히 피부가 얇은 환자와 두꺼운 환자, 볼륨이 충분한 환자와 이미 감소한 환자는 접근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실시간 시각화 기능은 이 차이를 감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로 확인하게 해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장비뿐만 아니라 장비로 얻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다. 환자 구조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 그것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울쎄라피 프라임이 갖는 가장 큰 입지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전문가 합의안 2.0이 앞으로 초음파 리프팅의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이번 논의에서 다시 확인한 것은 모든 환자를 하나의 수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같은 연령대라도 피부 두께와 조직 구조, 주된 고민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이드라인 2.0은 특정 라인 수나 배분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 환자의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층을 축으로 전략을 세울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리프팅의 뼈대가 근막층이라는 원칙은 유지하되 그 위에서 진피층 등을 어떻게 더할지는 유연하게 열어두는 구조가 이상적이다. 결국 2.0의 가치는 정답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의료진이 환자에 맞는 판단을 내릴 공통의 사고 틀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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