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성분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를 임상시험한 결과 투여 군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고 심장 발작과 뇌졸중도 이에 해당된다고 10일 밝혔다.
이 결과는 노바스크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재확인한 것으로, 최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순환기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약 2만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COT 연구(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ASCOT)는 고혈압과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지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건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기존의 베타 차단제와 노바스크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임상이다.
이 연구의 초기 데이터에서 노바스크 투여 군은 심혈관계 사망이 25%, 전체 사망률은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종료됐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이 조기 종료되어 유의한 수준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치명적인 관상동맥질환과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 발작 발생도 10%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뇌졸중과 관상동맥 질환 사건이 현저하게 줄었고 베타 차단제 투여 군에 비해 당뇨병 발생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스크 투여군은 추가적인 혈압 조절이 필요한 경우, ACE차단제인 페린도프릴(perindopril)과 알파 차단제 카두라 XL(Cardura XL : 독사조신 GITS)을 투여했다.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atenolol) 투여군도 필요한 경우 이뇨제와 카두라 XL을 투여했다.
화이자의 의약품개발담당사장 조셉 훽즈코 박사는 “기존의 여러 연구와 마찬가지로 ASCOT 연구의 초기 결과도 고혈압 환자들에게 있어 노바스크를 이용한 혈압강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며 “연구의 최종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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