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이 최근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女, 37)는 의식소실과 간 기능이 정상치의 10% 이하로 저하된 B형 간염에 의한 전격성간부전으로 2~3일 이내에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소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의 혼수상태였으나 13시간의 대수술 후 하루만에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보행이 가능하게 됐다.
또 현재 간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1주일 후면 퇴원해 사회복귀까지도 가능한 상태다.
병원은 이번 수술까지 11례의 뇌사자 간이식과 1례의 생체부분간이식을 시행해왔으며 85%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병원측은 “수술을 받은 사람끼리의 정보교환은 물론이고 앞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간 질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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