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 반대여론조성과 조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야심차게 기획한 첫 번째 지역별 반모임이 끝났다.
서울·인천·부산·경기 등 전국 10여 곳의 반모임에 직접 참석, 혹은 그 결과를 모니터링 한 결과, 모임에 대한 성급한 평가보다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번 반모임으로 단 번에 조직력과 결집력을 극대화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를 위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일단 회원들의 참석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컸지만, 대체로 평소 반모임보다 높은 참석률을 기록하거나 적어도 그와 비슷한 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저녁시간보다 점심시간에 모인 지역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2명의 회원 가운데 16명이 참석한 서울시 모 지역 반모임의 경우에도 점심시간 중 짬을 내 식사를 함께 하며 짧은 시간 의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책임자를 중심으로 의료현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저녁시간에 모임을 마련한 인천시 동구 모 지역 반모임의 경우 만장일치로 DRG 전면거부에 대한 결의를 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또 공단직원들의 무리한 영수증주고받기운동과 수진자조회결과 확인도장 요구 등에 대해 의사회 차원에서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논의도 이뤄졌다.
김재정 회장이 직접 참여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5반 모임은 회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로 회장 등이 DRG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의협이 토론과제로 제시한 대로 DRG 대국민홍보문구에 대해 논의한 곳보다는 여러 의료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의견을 제시하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모임에 참석한 모 지역의사회장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의료현안을 논의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조차 없다는 점이 바로 개원가의 급박한 현실을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모 지역 의사회 관계자도 "한 번의 모임만으로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조직력 강화를 위한 단초를 마련한 것에 의의를 두고 이를 계속 지속해 나갈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모 지역의사회장은 "DRG문제의 경우 모든 회원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가 아니므로 주로 자신이 설명하는 식으로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밖의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