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국내에 2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수면연구회가 한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5.4%가 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과 역학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첫 국내 조사자료.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5000명 중 하지불안증후군에 해당되는 사람은 271 명(5.4%)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면장애(sleep disorder)가 동반된 비율은 약 52.8%.
이같은 유병률에도 불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약 16% 밖에 되지 않았으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 부족 등에 기인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다리의 불편함을 갖는 질환으로 쑤신다/욱신거린다, 저리다/피가 안 통한다, 아프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주료 밤시간에 증상이 심화되고 자꾸 다리를 움직이고 싶어하는 충동을 갖게 하는 질환.
대한수면연구회 부회장 홍승봉 교수(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정확히 진단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며, 철분 부족시 철분 공급,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리큅 등) 및 도파민 제제 등의 약물로 RLS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관련 내용은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된 Requip 런칭심포지움에서 발표됐다.
GSK는 Requip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시판됐으며 최근 적응증을 추가,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 새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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