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중 9명에게 주사제를 처방하는 의원이 86곳에 달하는 등 병의원의 주사체 처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분기 전국 의료기관 2만2765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래 주사제 처방률을 15일 공개하고 종합전문병원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외국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적정 처방률(1~5%이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5%이하, 영국 1%이하, 호주 2%이하, 스웨덴 1%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주사제 처방률은 매우 높은 것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공개 결과에 따르면 주사제 처방률은 의원이 27.91%, 병원 26.27%로 종합전문요양기관(3.6%)에 비해 7.3배~7.8배나 높았다. 특히 의원86개소(0.5%)는 처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병원은 9.96%였다.
주사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의원급 기관의 경우 지역간 처방률 차이가 매우 컸는데 경남(39.5%)과 전남(36.85%) 지역의 주사제 처방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21.53%)과 경기(22.99%)지역이 가장 낮았다.
또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커 서초구, 강남구는 각각 15.86%,16.44%로 처방률이 가장 낮았고 금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26.87%와 26.6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공개에서는 외래에서 먹는 약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일부 주사제(에리스로포이에틴, 항혈우인자, 항암제, 인슐린, 성장호르몬제 등)는 처방률 계산에서 제외됐다.
복지부는 지난 2002년부터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기관을 공개, 초기에는 감소폭이 컸지만 2003년 4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하는 등 주사제를 적게 쓰는 기관의 명단 공개만으로 처방률 개선의 효과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평위의 결정을 거쳐 이달부터는 외래에서 주사제를 처방한 의료기관의 개별 처방률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사제 처방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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