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세로자트(Seroxat)'가 위약에 비해 폭력적 행동을 유발할 위험이 2배라는 분석결과가 온라인 저널인 Public Library of Science-Medicine에 발표됐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분류되는 세로자트는 미국에서는 '팩실(Paxil)'이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는 항우울제. 미국 FDA는 세로자트 등 SSRI 항우울제에 대해 소아청소년층에서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의 카디프 대학과 코크란 센터의 연구진은 SSRI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폭력적 행동 위험이 증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영국 의약전문가 안전성 위원회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제출한 자료 및 법적 소송자료, 환자의 이메일 등의 자료을 포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적대적 행동 발생률은 세로자트를 사용한 약 9천2백여명의 환자 중 60명(0.65%)인 반면 위약대조군의 경우에는 약 6천4백여명 중 20명(0.31%)으로 세로자트 사용시 이런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세로자트의 폭력적 행동 부작용은 조속히 검토될 필요가 있으며 폭력적 행동이 의심되는 결과일 경우 각 사례에 따라 주의깊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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