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뒤에는 소아과 의사의 심각한 과잉공급 현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어린이병원 정해일, 윤용수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년 뒤 적정 소아과의사 대비 33% 공급과잉이 예측됐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41~49명, 혹은 소아과의사 1인 당 2천명정도의 소아인구 비율로 적정기준을 제시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0만명당 소아과 의사의 수는 지난 90년 18.4명에서 2003년 44.1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보다 낮은 수가와 열악한 의료전달체계, 타과의 소아과 시장 잠식 등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소아과 의사의 증가율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출산율의 경우 92년 73.9만명의 연간 신생아 출산수가 지난해 49.5만명으로 급감하는 한편 15세 미만 소아인구의 수는 10년 동안 연평균 1%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해일 교수는 "전체 소아과 의사의 수는 90년 이후 연평균 8.3%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에도 이미 1차 소아진료 의사는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에 따른 대안으로 학회 내에 적절한 의사 수 유지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의 구성을 제안하고 ▲의대 정원 및 소아과 전공의 수 감소 ▲소아과 의사의 재분포 ▲출산장려 ▲새로운 진단 혹은 치료법 도입▲소아과 영역 재확인 및 확대 ▲사회 경제학적 의료체계 개선 등 수요증가 및 창출을 위한 전략의 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교수팀은 이 연구 논문으로 석천연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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