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6 10대 사건] ⑦ 메디칼타임즈는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 부결 등 을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의료계 내분이 극심했던 한해로 첫번째 뉴스는 단연 장동익 회장 불신임 파동이다. 또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연말정산 간소화 방안은 연말을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중 하나였다. 이밖에 ▲건강보험 재정 적자 ▲성모병원 백혈병 환자 임의비급여 파동 ▲포지티브리스트 ▲요실금 파동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편집자주>
[아듀! 2006 10대 사건] ⑦ 생동성 조작 파문
국가청렴위에 지난해 12월 들어온 제보 1건은 회복이 쉽지 않은 수준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식약청은 3차에 거쳐 278개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자료 불일치 품목을 발표,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잘나가던 제네릭은 한순간에 불량의약품으로, 국내사는 못믿을 업체로 오해를 받게 됐다.
278품목중 자료불일치는 115품목, 위탁제조는 169품목으로 일부는 제약사의 주력군으로 자체 내홍을 겪기도 했다.
시험기관이 잘못이지 제약업계는 피해자라는 이유있는 주장도 자료조작의 책임공방 속에 묻혔고 업계는 생동파문 의약품의 파기라도 막기위해 무더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제약업계가 추산한 연간 피해액은 약 2660억원. 제약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피해는 피해대로 신뢰는 신뢰대로 무너졌다.
불공정 거래행위 양산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대형품목이 대거 생동파문으로 퇴출되면서 틈새를 뚫기 위한 제약업체간 경쟁을 불붙으면서 영업사원들의 과도한 판촉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벌어지는 부작용도 일부 포착됐다.
00제약사는 1차 생동 불일치 자료 발표이후 재미를 봤다는 식의 루머가 나돌더니 3차 발표이후에는 남의 불행을 이용한 마케팅이 극에 달했다.
제약업계는 신뢰가 무너졌다고 한탄하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힌 셈이다.
결과적으로 국내사는 매출과 신뢰측면에서 직접적인 손실을 입은 반면 오리지날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 등은 제네릭의 맹공에서 다소 자유로워지는 결과를 내면서 분업이후 처음 보험약 청구량에서 국내사의 점유율이 높아졌던 2005년의 기세를 다시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제도보완과 남은 후폭풍
식약청은 위탁 및 공동생동 제한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지하고 있지만 의료계와 환자가 갖는 불안감을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약사가 제기한 소송건만도 14건. 결과는 1년이상 더 지켜봐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생동시험에 믿음을 갖지 못하고 앞만보고 뛰어온 제도자체에 문제지적, 포지티브와의 제도적 유기성 등 보완점은 쌓여 있는 만큼 완치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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