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의 시험에 통용되고 있는 문제은행 출제방식이 그 취지와는 다르게 여러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균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기창석 교수는 19일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진단검사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제은행식 출제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회와 회원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기 교수는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은 문항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과 자료를 확보하고 모든 문항을 응시자의 특성이나 수준에 맞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는 문제은행이 당초 취지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야만 성립될 수 있는 조건"이라며 "문제은행의 문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거나 오래된 문항이 많을 경우 그같은 장점은 모두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기창석 교수는 현재 진단검사의학회가 실시중인 전문의 시험도 이같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전문의 시험문제 정리 및 선택 작업에 참여했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가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
문항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아 문항수가 적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또한 오래된 문제가 많아 현 의료상황과 맞지 않다는 의견도 상당했다는 것이 기 교수의 설명이다.
기창석 교수는 "이러한 의견 외에도 개발된 문항을 점검하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문제선택 작업시 빈번하게 신규문제가 출제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며 "이러한 중론은 현행 문제은행의 개선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학회와 회원들의 인식전환이 최우선되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문의시험이 학회의 중요업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학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가야 한다는 것.
기창석 교수는 "현재 제기된 문제점들은 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문항개발 작업 활성화가 진행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얼마나 전문의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전문의 시험이 진단검사의학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문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며 "이러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문제은행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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