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간호대 등 보건·의료관련 학과 정원이 대폭 늘어난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 '2009학년도 보건·의료관련 직종별 입학정원 증원 현황(4년제 대학기준)'에 따르면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집 정원이 1800명 늘어난다.
이에 따라 지금의 입학정원이 꾸준히 배출될 경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전망이다.
직종별로는 간호대가 970명이 증원돼 1만263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도별 증원 인원을 보면 경기지역이 80명, 부산·대구·대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경북은 70명 울산은 10명 각각 늘어난다.
또 임상병리사는 120명, 방사선사 110명, 물리치료사 120명, 작업치료사 110명이 각각 증원된다.
정부는 2008학년에 간호사 200명, 임상병리사 120명, 방사선사 90명, 물리치료사 30명, 작업치료사 30명, 응급구조사 30명을 각각 증원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의사, 치과의사, 약사, 한약사, 치과기공사 등 6개 직종은 정원을 동결하기로 했다. 약사의 경우 6년제 전환에 따라 2009학년도 신규 입학생은 선발하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의 인력난을 감안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이같은 정원조정안을 마련했다"며 "전문대학의 입학정원 증원분까지 합치면 총 증원인원은 2140명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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