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우울증 치료제는 GSK 세로자트(Paroxetin)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가 정신과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신 교수는 의사들에게 몇 가지 임상증례를 제시하고 실제 임상에서 어떤 항우울제 선택할 것인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또 그 약물을 선택한 이유,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 결과 정신과 의사 대부분이 우울증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였으며 그 중 세로자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세로자트를 선택 이유는 '익숙한 경험'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또 절반가량인 47%는 한달 이상 충분한 용량으로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적을 경우 다른 항우울제를 추가한다고 했고 29%는 처방약을 변경한다고 답했다.
추가할 약물로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은 선택한 경우가 51%로 가장 많았다.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에 우울잔류 증상이 남는 경은 경우에도 부프로피온을 추가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비특이적 우울증상의 경우, 성욕저하나체중증가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부프로비온 선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결과는 23일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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