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종료를 몇개월 앞두고 있는 한 대형병원 4년차 전공의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S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박 모(여. 32)씨가 7일 밤 10시, 서울 일원동에 있는 자택에서 손등에 주사기를 꽂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 수사중이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괴로워했다는 진술을 입수했으나 발견 당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약물에 의한 사건으로 미루어 볼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병원측에 따르면 박씨는 전공의 4년차로 수련 종료를 몇개월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녀가 사용한 약물은 마취에 사용되는 '펜토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씨의 주임교수는 "얼마 전에 봤을 때도 활발하고 명랑해 보였다"며 "평소 쾌활한 성격의 그녀가 왜그랬는지 의아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유족측 관계자도 "유서도 없고 왜그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며 "우리로서도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이와 관련 마취통증의학과 개원의협의회 문현석 회장은 "마취통증의학과는 환자들에게 컴플레인도 많고 여자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압박이 강한 과"라며 "마취과에서는 위험한 약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정신상태가 매우 중요하고 약물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씨의 사체는 국립경찰병원 영안실 1호실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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