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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시험연수원 대구첨복단지내 추진...술기·외국의사 양성 목적

이창진
발행날짜: 2019-09-05 05:45:54

복지부, 2020년 설계비 10억원 배정 "수술실·중환자실 임상능력 제고"
의사국시 실시시험 효율화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 내년도 조속 추진"

의사국시 실기시험과 외과계 술기 그리고 외국 의료인 임상교육 등을 통합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전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세연)에 제출한 2020년도 보건의료 분야 예산안에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연수센터를 통합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설계비로 10억원을 책정했다.

복지부가 외과계 의사 술기 교육과 외국인 의사 임상훈련을 통합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당초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989억원 사업비(국비 870억원+지방지 119억원)로 설립하기로 했다.

훈련원은 의사국시(치과의사 포함) 응시생 실기시험 그리고 의료인 대상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임상 교육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K-Medical 연수센터는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23억원(국비 263억원+지방비 6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었다.

중복 사업 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연수센터 통합이 추진된다
하지만 그동안 국회에서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기능 중복과 재정자립화 문제제기로 설계 자체가 중지되며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했다.

기재부와 대구시 등이 2018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통합 추진방안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으며, 국회와 복지부는 2019년 양 기관의 통합 건립안 수립을 잠정 합의했다.

복지부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Medical 연수센터를 통합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관련 "의료인력 국가시험 체계화와 효율화로 보건의료인 임상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보건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한 의료기술 고도화 및 경쟁력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피력했다.

양 기관 통합에 따른 기능 변화 모형도.
복지부는 2020년 10억원 예산안이 확정되면 그 이후 692억원을 투입해 재정부처 예비타당성 검증결과에 의거한 총 989억원 사업비로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자원정책과(과장 손호준) 관계자는 "기재부와 KDI 등과 양 기관 통합 건립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설계 및 측량 조사 등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건립될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사업이 전공의 지원 기피과로 전락한 외과계 전문과목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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