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우울증 질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지만 치료 저항성 우울증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캠프벨 가족정신건강 연구소 이쉬라트 후세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치료내성 우울증이 있는 성인에 대한 심바스타틴의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12.0147).
스타틴은 지질 감소 특성 외에도 신경 보호 작용을 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선행 연구에선 스타틴과 같은 지질 저하제가 주요 우울증 질환에 유용한 보조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역 대사장애는 주요 우울증 질환의 병태생리학에 관여돼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을 가진 개인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
TRD은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거의 완화되지 않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약물의 용량, 계열을 변경하거나 경두개 자기자극(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사용으로 대응한다.
연구진은 TRD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의 항우울제 효능을 평가한 임상시험은 없었다는 점에 착안, 임상에 착수했다.
12주간의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로 설계된 임상은 파키스탄의 5개 센터에서 실시됐다.
연구는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 사이 등독된 최소 2개의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 진단 성인(18~75세) 150명을 대상으로 심바스타틴 20mg/일(n=77) 또는 위약(n=73)을 투약 후 몽고메리 오스버그 우울증 평가 척도(MADRS)로 예후를 비교했다.
2차 결과에는 우울증 해밀턴 등급 척도, 임상 글로벌 인상 척도 및 7개 항목 일반 불안 장애 척도의 점수 변화 및 기준선에 12주까지의 체질량 지수 변화를 포함했다.
분석 결과 MADRS 총 점수의 유의한 감소는 두 그룹에서 모두 관찰됐지만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심바스타틴 대 위약에 대한 평균 차이 -0.61점).
마찬가지로 2차 결과 또는 부작용 차이에서도 유의한 그룹간 차이는 없었다.
이어 "주요 우울증 장애에 대한 스타틴 효과 관련 4개의 임상을 메타 분석한 결과 스타틴은 위약 대비 중간 정도이 항우울제 효과를 나타냈다"며 "반면 이번 임상은 TRD 환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임상 결과 심바스타틴은 표준 치료와 비교해 TRD의 우울증 증상에 대한 추가 치료적 편익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런 결과는 90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와 로수바스타틴 10mg/일을 비교한 다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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