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한 옵션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최근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관련한 다양한 치료제가 나오면서 임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옵션이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적절한 치료제의 사용과, 1차 의료기관과 2차, 3차 기관간의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조선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준 교수를 만나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한 임상 현장에 변화와 향후 방향성을 들어봤다.
우선 이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이란 우리 몸에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다"며 "다만 최근에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역시 예전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 등 치료가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그 선택의 폭이 많이 늘어났다"며 "여전히 크론병에서는 사용 가능한 부분이 한정적이지만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폭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처럼 치료제가 다양해 졌지만 여전히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고 개선돼야 할 사항도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교수는 "옵션이 늘어나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 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효과를 중시할지, 안전성을 중시할지는 물론 임부의 경우나 장외 증상을 갖는 경우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또 어떤 환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즉 쉽게 말하면 바이오마커가 아직 없기 때문에 실제 약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된다"며 "또 경구제가 나왔음에도 주사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편의성에서도 환자마다 선택지가 다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현재 약제를 선택한 이후 곧바로 다른 약제로 전환할 수 없고, 기존 약제로 다시 돌아가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그 선택에 고민이 깊은 것.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빠른 진단과 또 빠른 약제의 선택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 교수는 "현대의 염증성 장질환의 가장 큰 3가지 트렌드는 빨리 쓰는 것 또 타이트한 모니터링, 정확한 타겟을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뽑으라면 빨리 약제를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약제를 빨리 사용해야 반응이 좋고, 나중에 약제의 반응이 없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대부분 약제를 늦게 쓴 사람들"이라며 "이에 현재 규정상 최소 3개월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이후에 다음 약제를 쓸 수 있어 이런 부분은 개선이 조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또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 즉 병변 범위가 넓은 대장염 환자나 궤양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조금 더 빨리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지금처럼 약제가 많아지면서 향후에는 임상 현장에서 기대하는 변화는 복합치료"라며 "이미 HIV 등에서도 여러 약제를 복합해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염증성 장질환도 그런 방향을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다양한 약제가 나오면서 일부 한계가 있는 1차, 2차 병원에서 환자를 보다 정말 안 좋아져서 환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라는 점에서 각 의료기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서로 간의 협력이 이뤄지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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