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중소병원은 얼마 전 의사 2명을 선발 과정에서 헤드헌팅 업체에 수수료만 2400만원을 지출했다. 의사 1명 당 1200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예년 500만~600만원 대비 2배 인상된 수준이다.
#B중소병원장은 전문의 선발 공고를 냈지만 6개월 째 찾지 못하고 있다. 비용 절감이 시급하지만 1천만원 대 수수료를 감당하며 헤드헌팅 업체 문을 두드렸다.
올해 전문의 배출 절벽이 현실화 되면서 헤드헌팅사들의 수수료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의 배출이 급감하면서 의사 공급 자체가 줄어들자 해당 업체들이 수수료를 인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A중소병원장은 해당 헤드헌팅 업체 측에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지만 "올해 공급된 의사가 워낙 적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의사인력 풀이 감소하면서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해당 헤드헌팅 업체도 유지가 어렵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거 수수료가 500만~600만원 수준에서 2배 인상된 1000만~1200만원까지 인상됐다.
해당 병원들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상된 수수료를 감당해서라도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의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는 총 509명으로 지난해 5분의 1수준까지 크게 감소했다.
매년 평균 2000명 이상의 전문의를 배출하면서도 지방 의료기관들은 의사인력 부족을 호소해왔다. 올해 전문의 합격자가 500명까지 감소하면서 의사 구인난은 더욱 극심해졌다.
과거 의사 채용은 선·후배, 동료 등을 통해 알음알음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구인구직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헤드헌팅 업체를 거치지 않으면 의사 채용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방의 한 중소병원장은 "최근 전문의 공급이 워낙 없다보니 사직 전공의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고 하더라. 배출된 전문의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문의 배출이 감소하면서 파장이 상당하다"면서 "내년까지 현 상태가 이어질 경우 의료시장에 여파는 더 커질 것이다. 그전에 전문의 배출이 어서 정상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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