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위험이 중간 이상인 증상성 중증 대동맥 협착 환자에서 TAVI 시술이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대비 5년 후 생존율이 높고 판막 기능 저하 발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헬스 스티븐 야쿠보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중등도 이상 위험 환자의 5년 결과에 미치는 TAVI와 SAVR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 저널 JACC에 9일 게재됐다(DOI: 10.1016/j.jacc.2025.02.009).
TAVI는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카테터를 이용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이고, SAVR는 흉부를 절개하고 인공판막을 직접 삽입하는 개심수술이다.
TAVI는 회복이 빠르고 시술 부담이 적어 고령자나 고위험군에 유리하지만, SAVR은 젊거나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환자에서 더 안정적인 장기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두 방식을 비교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고위험군과 중등도 위험군을 대상으로 했으며, TAVI가 최소한 SAVR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반면 판막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는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TAVI와 SAVR 간의 장기적인 판막 기능 유지율을 비교한 연구는 부족했고, 특히 생체판막 기능 저하가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미국에서 진행된 주요 임상시험 데이터의 통합 분석으로 두 그룹간 생체판막 기능 유지 비교 연구에 나섰다.
미국 High Risk Pivotal 및 SURTAVI 연구(RCT)와 Extreme Risk Pivotal 및 CoreValve Continued Access 연구(비RCT) 데이터를 활용해 중등도 이상 위험군 환자 560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심초음파를 사용한 5년 동안 판막 기능 장애 발생률이었고, 생체 인공 판막 기능 장애는 2기 이상 구조적 판막 악화, 비구조적 판막 기능 장애, 임상 판막 혈전증 또는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RCT에 포함된 환자 중 TAVI를 받은 환자의 5년 내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률은 9.7%로, SAVR을 받은 환자의 15.3%보다 유의하게 낮았다(sHR 0.57).
또한 RCT 및 비RCT를 포함한 전체 분석에서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은 5년 내 전체 사망률(HR 1.49), 심혈관 사망률(HR 1.76), 판막 질환 또는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HR 1.48) 증가와 연관됐다.
연구진은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이 환자의 사망 위험과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율 증가와 연관된 만큼,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 환자에서 TAVI의 장기적 유용성을 재확인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TAVI가 5년 동안 SAVR보다 판막 기능 유지에 있어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 시 환자의 생존율과 임상 결과가 악화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중등도 이상 위험군 환자에서 TAVI의 장기적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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