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문제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상적 및 생화학적 질환 활성도가 높은 환자가 정신 질환을 동시에 겪을 경우 입원 및 장 절제술 위험이 최대 7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즈 세인트 제임스 대학교병원 크리스티 리고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염증성 장 질환과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P&T에 9일 게재됐다(doi.org/10.1111/apt.70068).
정신 건강이 만성질환이나 IBD의 발현과 경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요인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IBD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발병의 기전.
우울·불안증 IBD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질환 활성도가 높고, 재발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에서는 장내 미생물군이 신경전달물질과 면역 반응에 영향을 주며, 반대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은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변화시켜 장벽 기능을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영국 연구진은 IBD 환자에서 정신 건강과 질환 활성도가 자연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8.1년간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초기 환자 정보를 수집하고, 질환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질병 활동 점수와 칼프로텍틴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질병의 임상적 활성과 생화학적 활성 여부에 따라 환자를 그룹화하고, 이들 중 공통 정신 질환 증상을 동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다시 나눴다.
연구 기간 동안 재발, 스테로이드 처방, 치료 강화, 입원, 장 절제술 발생률을 코호트 분석과 Cox 회귀분석을 통해 비교했다.
717명의 임상적 질병 활성 데이터를 확보한 환자와 187명의 임상적 및 생화학적 활성 데이터를 확보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질병 활성 상태와 정신 건강 문제를 함께 가진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 중 임상적 활성이 있는 경우 재발 또는 스테로이드 처방 위험이 2.89배(HR 2.89), 치료 강화 또는 사망 위험이 2.52배(HR 2.52) 증가했으며, 임상적 및 생화학적 활성이 모두 높은 경우 위험이 각각 7.26배(HR 7.26), 3.62배(HR 3.62)까지 치솟았다.
특히 두 가지 정신 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입원 위험은 6.20배, 입원 및 장 절제술 위험은 7.46배까지 증가해 정신 건강 문제가 IBD 관련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IBD 환자의 치료에서 신체적 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평가와 개입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질환 활성도를 조절하는 것만큼이나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학제적 치료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