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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5개 의약단체 차지호 WHO 총장 후보 지지 선언

발행날짜: 2026-08-27 12:02:24 업데이트: 2026-08-27 15:02:45

의협·치협·한의협·약사회·간협 공동 성명
내달 후보 등록 앞두고 차지호 의원 지명 촉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차지호 의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지지하고 나섰다.

5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세계와 나누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문가의 충심으로 뜻을 모았다"며 차지호 의원을 WH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보건의료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국가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세계 보건에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병과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보건의료 위기가 국경을 넘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WHO가 최근 재정 악화로 조직과 인력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새로운 감염병과 공중보건 위기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 국가 간 공조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5개 단체는 차기 WHO 사무총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제한된 재정 여건에서 공공 자원을 확보하고, 기후와 건강의 연계를 이해하며, 인공지능을 공공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실제 환자를 진료하고 현장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인물로 차지호 의원을 지목했다. 차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북한이탈주민 진료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등 인도적 현장에서 의료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옥스퍼드대 강제이주학 석사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보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인도적 위기 대응을 가르쳤으며, 2021년부터 KAIST에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코로나19 당시 국제 공동연구와 WHO 근거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랜싯(The Lancet)이 발족한 해수면상승·보건·정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5개 단체는 차 의원의 강점으로 현장 경험과 연구 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시작해 연구로 근거를 만들고 다시 정책으로 옮긴 사람"이라며 "현장경험과 연구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춘 흔치 않은 인물인 차지호 의원이야말로 WHO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후보 지지가 국내 보건의료인의 국제무대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을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국내 보건의료인이 수행해 온 역할을 세계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5개 단체는 정부에 차 의원의 조속한 후보 지명도 요구했다. WH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 정부만 제안할 수 있으며 후보 제출 마감일이 9월 24일인 만큼, 후보 지명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에 비전과 역량을 알리고 지지를 확보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하반기 WHO 각 지역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위원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만큼 조속한 후보 지명이 국제사회와의 소통 및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 단체는 "정부가 차지호 의원을 대한민국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을 이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한국 보건의료가 세계 보건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 단체는 "한국 보건의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다"며 "이제 그 힘을 세계와 나눌 때가 됐으며, 그 일에 우리 다섯 단체도 우리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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