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병리 진단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디지털병리협회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발전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선다.
29일 디지털병리협회는 오는 8월 19~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에서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을 개최하고 미래 의료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병리는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 및 분석하는 기술이다. 단순 진단을 넘어 암 판독과 정밀의료, 신약 개발 등 미래 의료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1968년 로널드 S. 와인스타인의 원격병리 개념에서 출발한 이 기술은 1990년대 조직 전체를 초고해상도로 스캔하는 WSI(Whole Slide Imaging) 기술 등장으로 임상 적용 기반을 다졌다.
2000년대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이뤄진 이후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2018년 구글 마틴 스텀프의 증강현실 기반 현미경 기술 발표를 거쳤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 협진 및 AI 분야와 본격적으로 접목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2000년대 후반 대학병원 내 교육 및 연구 목적을 시작으로 2010년대 중반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이 확대됐다. 특히 2020년 이후 의료 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병리 영상 기반의 다양한 AI 진단 솔루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디지털병리협회는 산학연을 연결하며 전문 인력 양성과 국내외 학술 교류를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성장 흐름 속에서 기획된 이번 컨퍼런스는 총 6개 세션과 3회의 기조강연으로 구성되며 20명의 국내외 연자가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기조강연에는 글로벌 의료기관인 퍼머넌트 메디슨(Permanente Medicine)의 오은영 교수와 제시카 로크 최고행정혁신책임자(CIO)가 나서 디지털병리의 임상 적용과 AI 기반 병리 혁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분석의 현재와 미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임상병리사의 역할 ▲글로벌 파트너십 및 IT 인프라 구축 전략 ▲한국 산업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은 "디지털병리는 병리학의 디지털화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 의료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있다"며 "이번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은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병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