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한센병 치료를 위한 다제요법 약물 무상공급 계약을 5년 연장키로 했다.
협정 재계약은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노바티스 재단 이사장 클라우스 레이싱거, 노바티스 그룹 최고 경영진 얼스 바를로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현지에서 노바티스의 다제요법치료제 무상공급을 201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한센병은 아프리카, 인도, 브라질 등 전세계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서 지난 2000년부터 노바티스와 WHO는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520만 여 명이었던 한센병 환자가 지난 20년간 급격히 감소해 올해는 28만6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한해에만 전년대비 21%의 감소를 보였다.
노바티스 그룹 회장 다니엘 바젤라는 "노바티스가 한센병 퇴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노바티스로서는 수백만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자체를 측량할 수 없는 상급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그룹의 얼스 바를로체 임원은 "지난 2000년 WHO와 무상공급 계약 체결 후 지금까지 4백 만명의 환자가 완치됐으며 이번 계약 연장으로 전세계 환자들이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0년부터 노바티스의 한센병 치료제 무상공급은 총 550억에서 650억 원에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이번 성과는 공중보건체제를 통해 한센병 환자들이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한 민관협력체계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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