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조성현 준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공의노조 출범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조 준비위원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의 초강경파로 의료계내 노조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 온 만큼 그의 사퇴는 전공의 노조 설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이미 각 지역별 조직책 등이 완성된 단계로 앞으로 발기인 총회 후 노동부에 신고만 하면 합법적인 노조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노조 핵심 인물이 빠진 상황에서 일의 추진이 얼마나 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발기인 총회와 노동부 신고까지는 대전협에서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해도 노조 설립 이후 발로 뛰며 전국의 노조 조합원을 모으는 데 누가 나설 것이냐에 누구도 확실한 답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성현 준비위원장 다음으로 노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기 노조 준비위원장 선출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조 준비위원장도 사퇴 배경에서 “전공의 신분으로 노조위원직을 이끌어 가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고 결국 한계에 부딪혔다”고 밝혔듯이 병원계 안팍의 압박을 무시한 채 노조 설립에 뛰어들 다크호스가 쉽사리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노조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밀리에 조직책이 꾸려진 상황이나 그 핵심이 빠져나감에 따라 조직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누가 선뜻 나설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더불어 전공의 신분으로 병원의 압박을 무시한 채 노조설립에 매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9일 저녁 조 준비위원장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의료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람이 나왔나싶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대전협 측은 아직 어떤 계획이나 방향에 대해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전공의 개개인이 힘을 하나로 뭉쳐 특단의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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