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탄계 두통약인 리자트립탄(rizatriptan)에 트리메부틴(trimebutine)을 추가하면 편두통 통증 경감속도가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Cephalagia지에 실렸다.
편두통 발작시 위에서 내용물이 비워지는 속도가 지연되는 위마비 현상이 흔히 나타나 경구로 약물이 투여되면 약효발현시기가 늦어질 수 있는데 특히 편두통 초기에 사용해야 효과적인 트립탄계 약물의 경우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의 파스퇴르 병원의 연구진은 40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교차시험하여 리자트립탄 10mg에 트리메부틴 200mg을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1시간 후 편두통 경감률은 두 약물을 병용한 경우 46.8%, 리자트립탄만 사용한 경우 12.5%였으며 2시간 후에는 각각 73.4%, 31.2%로 트리메부틴추가시 편두통 경감 효과가 보다 빨리 발현됐다. 또한 오심 및 빛에 대한 공포증 등의 증상도 두 약물을 병용시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연구진은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는 트리메부틴은 내약성도 양호해 편두통 발작 치료시 추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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