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지부 청사 시대가 개막하면서 세종시의사회의 역할론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17번째 시도의사회 승격을 시도하고 있는데다가 복지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세종시의사회의가 지역 이점을 이용해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23일 세종시의사회 정찬의 회장은 "복지부 세종시 청사시대가 화려하게 개막하면서 세종시의사회의 역할 비중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의사협회가 우리 의사회를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세종시의사회는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청원군 일부를 합친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지난 해 지역 의사회를 통합, 새로 출범하게 됐다.
올해 초 의사회는 17번째 시도의사회로 승격하는 안을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올려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인가는 떨어지지 않은 상태.
최근 세종시의사회는 세종시에 이전한 보건복지부 청사에 "세종시 의사들은 복지부 직원들을 (원격진료 대신) 대면진료하겠다"는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어 관심을 끈 바 있다.
정 회장은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맞물려 세종시의사회의 역할도 증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거리 여건상 의협 등 지도부가 복지부와 왕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세종시의사회가 대관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협회도 세종시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직원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등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복지부와의 논의 채널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자연스레 우리 의사회를 통한 접촉이 늘어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도 세종시의사회의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데 힘을 실어줬다.
송 회장은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세종시의사회 창립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입장이었다"면서 "청사 가까이 있다는 메리트만으로도 역할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회원 수 부족과 열악한 제반 여건은 여전히 세종시의사회의 급성장 발목을 잡고 있다.
정찬의 회장은 "아직 사무실도 없고 행정직원이 없는 상태라 대관업무를 하려면 임원들이 병의원 문을 닫고 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회원 수도 충남의사회의 4%에 불과해 시도의사회로서의 역할이 버거운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그는 "시도의사회 승격과 함께 의협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충분한 지원만 있다면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북의사회 홍종문 회장은 "세종시의사회가 회원 수가 적어 시도의사회 역할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한 감이 없잖아 있다"면서 "일단 몇백명 정도로 회원 수를 늘려야 의사회 차원으로 대관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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