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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운영비만 100억, 의료비 절감 이루겠다"

발행날짜: 2016-01-20 05:05:49

심평원 방근호 정보기획실장 "ICT 센터로 정부 3.0 실현"

보건복지부가 올해 중점과제로 내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융합 기반 의료서비스' 창출을 위한 업무 수행, 연간 운영비만 100억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CT 센터의 역할과 한 해 고정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이다.

심평원 방근호 정보기획실장은 19일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현재 전체 대상기관 8만5512기관 중 95.4%인 8만1562기관이 ICT 기반 비용청구심사 포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며 "연간 고정적으로 ICT 센터 운영비만 10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심평원이 ICT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비용청구심사 포털 시스템은 의료기관 및 약국이 진료비를 청구하고 심사결과를 통보 받을 때 인터넷망을 통해 심평원에 직접 청구하고 결과를 통보받는 방식이다.

방 실장은 "우리나라는 진료 시 진찰료, 행위료, 검사료, 입원료 등을 별도로 계산하는 행위별수가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1990년대부터 전산청구방식을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의 ICT 센터가 발전했으며, 환자 정보와 재정지출에 대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가 어떻게 의료비를 지출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병원의 의료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한편, 재정지출에 대한 상식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방 실장은 최근 보건의료 분야 정부 3.0 기본계획에 심평원의 ICT 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심평원 ICT 센터는 각종 수가, 치료재료, 인력장비 등의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훈공단과 4대 보험 연계서버, 보훈연계서버를 통해 네트워크 연계를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자동차보험심사에 따라 19개 보험사 및 공제조합과 정보연계를 하고 있다.

방 실장은 "심평원은 약제, 행위, 치료재료, 인력장비 및 비급여, 질 평가정보, 기준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최초로 데이터 접근 분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포털인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 실장은 향후 함께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건보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데이터 관점에서 심평원에서 제공한 심사내역 일부 데이터가 건보공단과 중복되고 있지만, 각 기관이 고유한 역할 수행에 있어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는 두 기관이 원주에 이전해 지리적으로 가까워진 만큼 IT연구회 등 정기적인 협업체계를 갖춰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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